2010년 2월 1일 월요일

아이패드를 깍아 내리는 수준미달의 낚시뉴스..

심야영화로 아바타를 보고 와서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보았으며, 3시간정도 되는 영화를 보면서 그 늦은 밤에도 전혀 졸리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는지는... 정말이지.. 참 잘 만든 영화라는 감동을 받았다.

집에 와서 잠깐 자기 전에 뉴스좀 리딩하는데 약간 실소를 느끼게 하는 기사를 보았다.

"아이패드엔 없는 넷북의 10대 강점"

"아이패드에는 이렇게 기능이 없으니 넷북을 개발하는 우리나라여 절대 쫄지 말라"는 참 계몽적인 뉴스기사였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넷북만이 갖고 있는 10대 강점이라고 정의 하였다.

■비디오채팅 기능
■플래시 운영
■프로그램 사용의 유연성
■카메라통한 사진이나 비디오 업로드 기능
■64GB이상의 데이터 저장기능
■페이스북 게임 기능
■배터리교환 기능
■CD미디어 설치기능
■무릎에 놓고 타이핑할 수 있는 기능
■ 메모리 업그레이드

제품마다 기능이 갖는 포지션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패드의 성격과 목적을 무시하고 단순히 넷북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특징들을 우격다짐처럼 매칭해서 이렇게 비교평가절하는 하는 것은 참 기자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당분간 이런 수준미달의 뉴스들과 상상이상의 예찬론의 뉴스들이 많은 사람들을 자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는 무식하거나, 또는 편향적인 이런 뉴스들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ZDnet이 이런 함량미달의 뉴스를 싣을 수 있다는 것도 ZDnet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번기회에 영어를 좀 제대로 배워서 외국의 객관적인 뉴스를 직접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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