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30대 중반의 내가 요즘 보는 프로그램들..

TV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그래도 집에 혼자 있을때는 책보다는 TV리모콘으로 손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가 보다.

막장,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프로그램들도 많지만, 최근에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참 많아진듯 하다.

"닥터스" : 병원에서의 일들, 병으로부터 고생하지만, 그들을 치료하려는 의료진들의 진실한 모습들을 통해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붕뚫고 하이킥" : 처음에는 않봤는데, 보다 보니깐 복선도 많고, 웃음코드도 많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정말 잘 만들어진 시트콤이라고 생각한다.

"라디오스타" : 내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중에 가장 내용이 격하지만, 기존의 토크들과는 차별화되어서 나름 진실성과 재미를 즐기기에 충분한 토크 프로그램이다.

"남자의 자격" : 성공할거란 생각없이 가끔 패밀리가 떴다가 재미없을때 언듯 언듯 보던 프로그램이였는데, 공감을 얻어서 일까?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 내가 잃어버렸던, 꿈과 도전을 다시 회상시켜주는.. 그래고 그 안에서의 출연자들의 모습들이.. 재미보다는 나를 찾게 되는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 전부터 보아왔고, 지금도 보고, 앞으로도 볼, 정형화된 프레임이 없어서 더욱 좋은 프로그램이다. 여기 PD가 내 고등학교 후배란다..

"그대 웃어요" : 주말에 솔약국집 아들들이 끝난 이후로 드라마를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정말이지 간만에 보면서 웃음을 짓게 하는 착한 프로그램이다. 나의 연애시절을 떠올리게도 하고...

"우리 결혼 했어요" : 황정음, 김용준의 알콩달콩 사랑을 보는 재미로 본다. 역시나 이 둘의 연출된, 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보면서 나의 연애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대략 보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좀 편하게 볼 수 있거나, 나의 지난 연애시절이나, 지금의 나와 같은 시대를 겪는 사람들과의 공감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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