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그래도 집에 혼자 있을때는 책보다는 TV리모콘으로 손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가 보다.
막장,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프로그램들도 많지만, 최근에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참 많아진듯 하다.
"닥터스" : 병원에서의 일들, 병으로부터 고생하지만, 그들을 치료하려는 의료진들의 진실한 모습들을 통해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붕뚫고 하이킥" : 처음에는 않봤는데, 보다 보니깐 복선도 많고, 웃음코드도 많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정말 잘 만들어진 시트콤이라고 생각한다.
"라디오스타" : 내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중에 가장 내용이 격하지만, 기존의 토크들과는 차별화되어서 나름 진실성과 재미를 즐기기에 충분한 토크 프로그램이다.
"남자의 자격" : 성공할거란 생각없이 가끔 패밀리가 떴다가 재미없을때 언듯 언듯 보던 프로그램이였는데, 공감을 얻어서 일까?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 내가 잃어버렸던, 꿈과 도전을 다시 회상시켜주는.. 그래고 그 안에서의 출연자들의 모습들이.. 재미보다는 나를 찾게 되는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 전부터 보아왔고, 지금도 보고, 앞으로도 볼, 정형화된 프레임이 없어서 더욱 좋은 프로그램이다. 여기 PD가 내 고등학교 후배란다..
"그대 웃어요" : 주말에 솔약국집 아들들이 끝난 이후로 드라마를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정말이지 간만에 보면서 웃음을 짓게 하는 착한 프로그램이다. 나의 연애시절을 떠올리게도 하고...
"우리 결혼 했어요" : 황정음, 김용준의 알콩달콩 사랑을 보는 재미로 본다. 역시나 이 둘의 연출된, 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보면서 나의 연애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대략 보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좀 편하게 볼 수 있거나, 나의 지난 연애시절이나, 지금의 나와 같은 시대를 겪는 사람들과의 공감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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