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를 정리하다가 오래된 잡지들을 간만에 살펴보게 되었다.
2001년 12월 마이크로 소프트웨어(마소지)에서는 "프로그래밍의 숨겨진 진실과 거짓"이 타이틀 기사로 한참 자바와 파이선과 같은 새로운 언어에 대한 내용들을 기사로 싣고 있다. 이때는 이런 프로그래밍 잡지, 컴퓨터 잡지들이 한참 번성할때로 부록과 별책등이 굉장히 많이 주어졌고, 광고등이 많아서 잡지의 두께가 얇지 않았다.
어느덧, 이런 잡지들은 하나둘씩 폐간이 되었고, 더이상 서점에 가지 않게 되면서 마소지가 아직도 있는지, 다른 잡지들도 나오는지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다.
비단, 나의 취향이 달라졌다기 보다는 IT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줄어들면서 생기게 되는 현상으로 이해가 된다. 대부분의 개발자들도 어느때부턴가 엔지니어로써의 자존심보다는 인력으로의 개념으로 인해서 비용대비를 생각하게 되었고, 개발에서 하나의 중요한 역활보다는 치고 빠지는 식의 소모품적인 역활을 하게 되었다.
히스토리를 속여서 비용을 많이 받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잘못되는 경향이 늘어나고, 신규인력보다는 경험자를 찾게되면서 인력풀과 사용자풀과의 미스매치로 인한 왜곡현상도 발생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러한 현상은 없어지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개발자들과 이들을 이용하는 사용자들간에 헤드헌터들이 이러한 현상을 더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드헌터들이 과연 전문적으로 이러한 차이점을 극복시켜주리라 믿는 사람들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복불복처럼 좋은 사람 걸리면 좋고, 아니면 재수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간만에 마소지를 보면서 드는 씁쓸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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